시카고 명물 ‘리글리 필드’ 3억 달러 들여 전면 개보수

입력 2013-01-21 09: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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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시카고 컵스가 홈 구장인 리글리 필드를 전면 개보수한다.

AP 통신을 비롯한 해외 언론은 21일(한국시각) 톰 리케츠 시카고 구단주가 구단 컨벤션 행사에서 리글리필드 리노베이션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구장 개보수는 5년 간 총 3억 달러(약 3170억 원)의 놀라운 규모. 공사는 이르면 이번 해 말에 들어갈 예정.

지난 1914년에 개장한 리글리 필드는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1921년 개장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펜웨이 파크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구장이다.

현재는 시카고의 '랜드 마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담쟁이 넝쿨로 유명하다.

시카고 구단은 선수 라커룸 보수, 객석 교체, 외야 대형 전광판·옥외 광고판 설치, 수익시설 구비, 화장실·통로 증축 등 낙후한 시설을 교체하는 데 공사의 초점을 맞출 계획.

구장 외벽을 둘러싼 담쟁이 넝쿨과 중앙 펜스의 수작업 전광판 등 리글리 필드만의 전매특허는 그대로 둔다.

또한 수익 창출을 위해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리글리 필드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방안을 두고 시카고 시와 협의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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