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치환 200m 신기록…경륜황제 아성 넘본다!

입력 2013-01-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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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60…이명현보다 0.08초 앞당겨

‘경륜황제’ 이명현이 2013년에는 더욱 긴장하게 됐다. 이명현의 아성을 위협할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인치환(30세·17기·슈퍼특선·사진)이 연초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00m 기록은 10초 60! 경이로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인치환은 20일 광명 결승에서 젖히기로 1차신(자전거 몸체)의 우승을 하면서 200m 기록 10초60이라는 신기록을 함께 세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해 그랑프리 챔피언 이명현(29세. 16기, 슈퍼특선)이 세운 10초68. 경륜에서 200m 기록 계시 기준은 마지막 바퀴 때 선두가 200m선을 통과한 시점부터 1위선수가 결승선에 도달한 시점까지의 측정시간이다.

물론 경륜이 기록 경기가 아닌 순위를 다투는 경기지만 연초부터 무서운 스피드를 보여주는 인치환의 선전은 팬들의 주목을 받을만하다.

올해 선수 3년차인 인치환은 흔히 경륜의 엘리트 코스로 불리는 사이클 명문교-상무-명문실업-국가대표의 코스를 밟지 않았다. 그는 수원대학교 사회체육학과 출신으로 아마추어 클럽에서 활동하다 주위의 권유와 군 시절 후임 손용호(28세·16기·우수)의 권유로 경륜에 입문한 비선수 출신이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인치환에 대해 “200m 10초대를 기록하는 일본경륜 상위권 선수들과 자세가 비슷하다”며 “선수의 생명은 허리인데, 차체와 일직선을 이룬 자세와 페달과 다리가 하나되어 움직이는 모습이 올해로 30대에 접어들었지만 계속적인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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