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2012-13시즌 직전 '선장' 스티브 내쉬(39)를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한 피닉스는 추락을 맛봐야했다. 이번 시즌 15승 28패, 승률 0.349로 서부 컨퍼런스 꼴찌에서 두 번째. 피닉스 아래에는 뉴올리언즈 호네츠(14승 28패)만이 있을 뿐이다.
그런 피닉스가 모처럼 '대어'를 잡았다. 피닉스는 25일(한국 시각) 피닉스 에어웨이 센터에서 열린 서부 3위 LA 클리퍼스와의 홈경기에서 24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대활약한 고란 드라기치(25)를 앞세워 93-88, 5점차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매 쿼터별 점수차가 2-3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 시소게임을 벌였다. 피닉스는 전반을 50-46으로 앞섰지만, 3쿼터에만 9득점을 폭발시킨 자말 크로포드(21득점 4어시스트)의 기세에 밀려 68-66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양팀은 야투율이 40% 안팎에 그치는 혈전을 벌였다. 승부를 가른 것은 결국 자유투였다. 피닉스는 전체 자유투 성공률 75.7%(28-37), 4쿼터에 얻은 10개의 자유투중 9개를 성공시키며 승부처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반면 LA 클리퍼스는 자유투 61.5%(16-26)에 그친 데다, 선장 크리스 폴(28)이 결장한 공백이 컸다. 이를 크로포드의 1대1 능력으로 메워보려 했으나 쉽지 않았고, 결국 5점차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LA 클리퍼스의 또다른 올스타 블레이크 그리핀(24)은 12득점 8리바운드 3턴오버로 부진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