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분노왕’의 MC인 신동엽(왼쪽)과 박은지가 방송인 남창희의 카드 내역서를 보며 놀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연예인은 돈을 어디에 쓸까?’
방송 최초로 연예인의 신용카드 명세서가 공개된다. 채널A ‘웰컴투 돈월드’는 지난주 카드 쓰다 전 재산을 탕진할 뻔한 스타들의 경험담에 이어 27일 밤 9시50분 연예인들이 돈을 어디에 쓰는지 알아본다.
방송인 조영구의 아내 신재은은 화장품 값으로만 차 한 대 가격을 쓴 실제 카드 명세서를 꺼낸다. 반면 MC 박은지는 끝내 명세서를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는 MC 신동엽이 “MC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농담을 던지자 “이번 달에 이사를 해서 많이 썼다”고 회피하다 계속되는 신동엽의 면박에 “가방 하나 샀어요”라고 털어놓는다.
1990년대 ‘이별 아닌 이별’로 돈방석에 앉았던 이범학은 그 이후 음반 제작에 어려움을 겪으며 아내가 ‘카드 돌려막기’로 생활비를 충당했던 사연을 밝힌다. 그는 “연예인의 자존심 때문에 버스와 지하철 대신 택시를 타고 다니다보니 한 달 카드값만 600∼700만원 나왔다”고 고백해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그룹 노이즈 출신의 한상일은 “과거 친했던 형에게 한도 1500만원 카드 두 장을 빌려줬다 그 형이 갚지 않아 그 빚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며 “빚을 갚기 위해 노이즈가 인기 절정일 때 이승환의 콘서트에서 댄서로 활동하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애주가로 유명한 이선정은 4000만원 짜리 시계를 차고 술을 먹다가 시비에 휘말려 화가 나 시계를 던져 고장났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경악하게 만든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