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솔로 준비…탑·승리 연기 매진
지난해부터 이어온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룹 빅뱅(사진)이 올해 상반기는 멤버별 다양한 솔로 활동에 나선다. 빅뱅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공연을 끝으로 1년여 동안 펼쳐온 월드투어의 막을 내렸다.
개별 활동의 첫 주자는 대성이다. 대성은 2월27일 일본에서 첫 번째 솔로 앨범 ‘디스커버(D'scover)’를 발표하고 프로모션 등 현지 활동을 시작한다. 이어 3월23∼24일 고베 월드기념홀, 30∼31일 도쿄 부도칸에서 총 4회 단독 콘서트도 열고 솔로 가수로서는 물론 한류스타로서도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리더 지드래곤은 지난해 9월 솔로 앨범을 낸 기념으로 대성과 같은 날 한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지드래곤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만6000석의 객석이 마련된 무대를 혼자 책임진다.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가 국내 공연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체조경기장에서 단독으로 콘서트를 여는 일은 이례적으로 꼽힌다.
지드래곤의 기록 행진은 일본에서도 이어간다. 4월6일 후쿠오카 야후재팬돔, 20∼21일 사이타마 세이부돔, 27∼28일 오사카 쿄세라돔을 돌며 한국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일본 3대 돔 투어를 펼친다. 지드래곤은 여세를 몰아 상반기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으로 한창 곡 작업 중이다.
그 뒤를 이어 태양도 솔로 가수를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앨범 발표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활발히 작업 중이다.
빅뱅에는 이들과 함께 연기자로 역량을 키워 온 탑과 승리도 있다. 이미 ‘아이돌 출신 연기자’로 입지를 굳힌 탑은 두 번째 영화 ‘동창생’의 촬영을 최근 마쳤다. 일본 예능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낸 승리 역시 NTV에서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소년탐정 홍콩 구룡성 살인사건’을 통해 연기자로 나서며 현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so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