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민지 “홍대 돌아다니면 길거리 캐스팅 들어와”

입력 2013-02-09 09: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민지.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계사년 뱀띠 스타 박민지(25)가 새해 인사를 전했다.

박민지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동아닷컴을 찾았다. SBS ‘대풍수’ 때보다 부쩍 야윈 모습이었다. 살이 좀 빠진 것 같다는 말에 박민지는 “맹장염 수술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맹장염에 걸렸을 때 팬들이 많이 걱정해 주셨어요. 힘이 났죠.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맹장염 수술이 비교적 흔한 수술이잖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재미있는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SBS 드라마 ‘대풍수’에서 반야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박민지는 현재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고르는 중이다. 박민지는 “너무 어려 보이거나 학생 역할은 자제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차기작을 고르는 중인데, 선택하기가 쉽지 않네요. 작은 역할이라도 임팩트가 있고, 성숙한 느낌이 날 수 있는 캐릭터를 찾고 있어요. 소녀보다는 여성스러운 면을 부각시키고 싶어요. 저는 이미지를 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박민지.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박민지는 액션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은 뜻을 내비쳤다.

“국내 영화를 좋아해서 많이 보는데, 나중에는 액션 연기에도 출연하고 싶어요. 중국배우 장쯔이 처럼 무용을 하는 듯한 아름다운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자신의 롤 모델을 임수정이라고 밝힌 박민지는 “임수정이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맡은 ‘연정인’ 캐릭터가 매력적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연정인은 까칠하면서도 푼수 같은 캐릭터라 쉽지 않은 역할인데 임수정 선배가 그 캐릭터를 정말 잘 살리더라고요. 여성스러운 역할부터 카리스마 있는 역할까지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어요. 제게도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연정인 같은 역할이 들어온다면 좋겠어요. 정말 열심히 해서 멋지게 살려보고 싶어요.(웃음)”

작품 활동이 없는 동안 박민지는 콘서트와 페스티벌에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가 인디밴드의 공연 보는 걸 좋아해요. 밴드를 좋아하거든요. 집이 홍대라서 친구들이랑 자주 공연장에 가곤해요. 콘서트도 많이 갔다 온 것 같아요. 밴드 ‘들국화’의 콘서트도 갔다 왔어요. 지산 락페스티벌도 다녀 왔어요. (웃음)”

박민지는 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잘 돌아다니는 편이었다. 특히 집 근처인 홍대거리를 잘 돌아다닌다고. 박민지는 “아직 나를 못 알아보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고 말했다.

“가끔 홍대를 돌아다니면 길거리 캐스팅을 받곤해요. ‘연예인 하고 싶지 않냐’고 물어보죠. 몰라보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웃음) 재미있어요. 사람들이 저를 몰라본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그러지도 않아요. 실물과 화면이 다르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화면과 실물이 다른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어요. 화면이 조금 통통하게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요.(웃음)”

박민지.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그래서인지 박민지의 올해 목표는 “뜨겁게 연기 하자”이다.

“25세를 꽃피워 보는게 올해 목표에요. 사실 욕심이 그렇게 많은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냥 즐겁고 재미있게 살아 왔는데, 올해 만큼은 뜨겁게 보내고 싶어요. 팬들에게 좋은 연기도 보여드리고 싶고, 좀더 성숙하고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좋은 작품 만나서 뜨겁게 연기 해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박민지는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언제나 그렇듯 새해에 세웠던 목표 잊지 마시고, 연말까지 으샤으샤 해서 좋은 결과와 또 그에 따른 행운도 가득 안을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저 박민지도 잘 지켜봐 주세요.”


※다음은 박민지 1문1답 프로필

혈액형 : B형
별자리 : 게자리
이상형 : 자상하고 날씬한 남자
주량 : 맥주 1500cc
발 사이즈 : 220mm
취미 : 음악듣기, 요리하기
보물 1호 : 카메라
좋아하는 색 : 노란색
좋아하는 음식 : 달콤한 음식
스트레스 해소법 : 공연보기, 맛집 탐방
징크스 : 없음
가장 행복했던 순간 : 최근에 드라마 ‘대풍수’ 첫 모니터링 했을때
롤 모델 : 배우 임수정
좌우명 : 재미있게 풍부하게 살자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