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의 팀 동료인 ‘에이스’ 조니 쿠에토(27)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난타 당했다.
쿠에토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경기에서 2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쿠에토는 경기 시작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1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은데 이어 곧바로 수비 실책이 터져 나온 것.
이에 마운드 위에서 안정을 찾지 못한 쿠에토는 1회에만 3점을 내주며 에이스답지 못한 기록을 남겼다.
이어진 2회에도 선두타자에게 3루타를 맞은 뒤 후속타 때 실점하는 등 지난해 보여줬던 위력적인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앞서 쿠에토는 몸 상태가 100%에 이르렀음을 밝히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참가를 강력하게 희망한 바 있다.
하지만 신시내티 구단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쿠에토의 몸 상태를 감안해 WBC 출전을 만류했다.
‘트위스트 턴’으로 유명한 쿠에토는 지난해 19승 9패와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하며 신시내티의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중반 이후 타선이 폭발한 신시내티가 애리조나에 14-6으로 역전승을 거뒀고, 추신수는 출전하지 않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