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한국 대표팀, WBC 2R 진출 경우의 수는?

입력 2013-03-05 07: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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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 스포츠동아DB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호주를 완파하며 기사회생한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2라운드 진출 여부는 최종전인 대만전 까지 가봐야 알 수 있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4일(한국시각)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제3회 WBC 1라운드 B조 조별예선에서 6-0으로 승리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로 나선 송승준이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국민 타자’ 이승엽과 ‘빅 보이’ 이대호의 활약이 돋보이는 한판이었다.

이제 한국은 5일 열리는 홈팀 대만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당초 한수 아래로 보던 대만이지만 홈팬의 열광적인 성원이 있기 때문에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부담감을 안고 싸운 2차전에서 6-0으로 승리한 한국 대표팀은 호주가 최종전인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대만 전에서 점수 차에 상관없이 승리만 거둬도 자력으로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2경기씩을 치르며 드러난 전력을 감안할 때 호주가 네덜란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는 어려워 보인다.

결국 한국 대표팀에게 남은 것은 대만을 큰 점수차로 이기는 것뿐이다. 6점 이상의 스코어 차이가 필요하다.

만약 WBC는 1라운드에서 두 팀이 동률을 이룰 경우 승자승으로 결정되고, 세 팀이 동률을 이룰 경우 TQB(Team Quality Balance)로 순위를 결정한다.

TQB는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의 공식에 따라 계산한다. 단, 모든 경기가 아닌 승률이 같은 세 팀 간의 경기 결과만 계산에 넣는다.

만약 TQB순위도 같다면 다른 공식을 적용한다. (비자책이 아닌 득점/공격이닝)-(자책점/수비이닝)공식.

그렇기 때문에 대만과의 경기에서 큰 점수차의 승리는 물론 상대 자책점을 5점 이상 얻어내야 한다. 만약 여기서도 같은 숫자가 나온다면 팀 타율을 적용하고 팀 타율마저 같다면 동전 던지기로 순위를 결정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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