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 5년 만에 복구 완료…4일 오후 2시부터 복구기념식

입력 2013-05-04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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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복구

숭례문 복구

[동아닷컴]

숭례문이 5년 3개월에 걸친 복구 사업을 마치고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구 사업 완료를 기념하는 ‘숭례문 복구 기념식’을 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숭례문과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숭례문 복구기념식 행사 감독은 연출가 이윤택이 맡았다. 숭례문 복구 기념식은 어린이 합창부터 전통공연, 현판 제막, 국민엽서로 제작된 희망보감 행렬, 자유연희마당, 광화문 광장에서의 판굿 등 주제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숭례문 복구를 선대왕께 고하는 ‘고유제’를 지난 1일 종묘에서 개최한 바 있다. 또 지난 22일부터 숭례문과 문화유산을 가꾸고 지켜 나가고자 하는 국민의 다짐과 문화융성에 대한 희망을 담은 ‘문화융성 희망우체통’ 행사도 진행했다.

이윤택 연출가는 "숭례문의 우리나라의 대문인데, 이 대문을 새로 만들었으므로 집들이를 크게 해야 한다"라며 "우리 민족의 융성을 기원하는 한바탕 잔치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기념식을 ‘숭례문, 문화의 새 문이 열리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숭례문 화재로 입은 국민의 상실감을 치유하고 온 국민과 함께 경축하는 국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치르겠다는 목표다.



숭례문은 지난 2008년 2월 방화로 훼손됐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구를 위해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장인들을 참여시켜 기와를 직접 손으로 만들고, 천연안료를 사용하는 한편 현판도 조선시대 탁본에 의거하는 등 전통기법과 재료로 복구했다. 일제에 의해 철거됐던 좌우 성곽도 복원했다.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숭례문은 기념식 이후 공개되며, 매주 월요일 외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오는 18일부터는 문루 상부(1층)는 매주 토요일(오전 11시, 오후 1시, 3시)과 일요일(오후 1시, 2시, 3시)에 특별 관람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20명씩 접수를 받을 예정. 5월에는 관람시간이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된다.

또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구를 국민과 함께 축하하는 의미에서 ‘숭례문 복구 기념식’이 열리는 4일 하루 동안 4대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를 무료 개방한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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