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 “‘태왕사신기 찍다가 죽을 뻔”

입력 2013-05-17 09: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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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웅이 MBC '태왕사신기' 촬영 당시 있었던 비화를 공개했다.

박성웅은 1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태왕사신기’를 찍다 죽을 뻔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1m 정도 턱을 올라가 최필립과 1:1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었다. 평지에서는 달리는 것만 연습했다. 올라가는 건 연습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올라갈 때 몸을 뒤로 젖혀야 했는데 앞쪽으로 쏠려 낙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낙마시 고삐를 놓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지만 고삐를 안 놓으면 짓밟힐 것 같은 상황이었다. 고삐를 놓고 0.5초만에 썩은 선인장 나무뿌리를 잡아 타이밍 잘 맞춰 굴러 떨어졌다”고 했다.

박성웅은 이후 다시 찍은 장면으로 OK사인을 받아 숙소로 돌아갔다. 엉덩이가 너무 아퍼 살펴보니 선인장 가시가 박혀있어 샤워실에서 한 시간동안 가시를 뽑았다고 고백했다.

박성웅은 “그 정도로 죽기살기로 찍었다. 감회가 남달랐고 너무 좋았다. '태왕사신기' 이후 먼저 캐스팅 연락도 오기 시작했다. 24회가 방송되는 내내 아버지가 그렇게 좋아하시는 모습은 처음 봤다”고 밝혔다.

사진출처|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캡처화면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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