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잡은 초짜 예능인, 시청자 눈길 잡다

입력 2013-05-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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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조달환-‘맨발의 친구들’ 윤시윤-‘진짜 사나이’ 손진영(왼쪽부터). 사진제공|KBS·SBS·MBC

■ 예능 첫 고정…조달환 윤시윤 손진영 물만난 3인방

조달환 ‘우리동네 예체능’서 열정·재치 인정
신선함 어필 고정 꿰차…예능 대세로
윤시윤은 ‘맨친’ 밝은 에너지로 호감
‘진짜 사나이’ 구멍병사 손진영은 엉뚱 매력

겁 없이 예능프로그램에 뛰어는 ‘초보 예능인’들이 ‘물 만난 고기’처럼 안방을 무대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조달환, 윤시윤, 손진영 등 드라마에서 주로 활약하던 연기자들이 예능프로그램의 고정 멤버로 데뷔함과 동시에 대세로 떠올라 눈길을 끈다.

스스로 “예능을 통해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는 조달환은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초반 탁구 대결을 위해 단발성 게스트로 초대됐다. 하지만 순박한 모습 뒤에 경기에 임하는 열정과 재치까지 인정받아 고정 멤버 자리를 꿰찼다.

본업인 연기자로 나선 KBS 2TV 수목드라마 ‘천명’에서는 곱사등에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도약사령 덕팔 역으로 출연해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넘나드는 내공으로 반전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로 예능프로그램에 도전한 윤시윤은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친화력으로 시청자의 호감을 얻고 있다. ‘해외에 나가 현지인처럼 사는 것에 도전’하는 콘셉트에 적응하기 위해 외국으로 향하는 기내에서 급하게 현지의 언어를 습득하거나 무작정 행동으로 옮기고 보는 적극성으로 의외의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MBC ‘위대한 탄생’ 시즌1 출신으로 드라마 ‘빛과 그림자’ ‘7급 공무원’ 등 연기자로 더욱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손진영은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구멍 병사’ 캐릭터로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손진영은 이미 군대를 다녀온 예비역임에도 분대장 조교의 지시를 알아듣지 못하거나 면도를 하지 않고 머리에 스프레이를 뿌려 멋을 내는 등 어리바리하고 엉뚱한 모습들로 군대의 엄격한 규율과 대치되는 모습으로 재미를 주고 있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19일 “드라마 ‘대본’에 익숙한 연기자들이 대본이 없는 리얼 예능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토로하지만 그런 예측이 불가능하고 가공되지 않은 모습이 시청자에게 신선하게 다가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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