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빈소 찾은 손호영, 유족과 함께 밤새 눈물만

입력 2013-05-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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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손호영. 스포츠동아DB

가수 손호영. 스포츠동아DB

검정색 수트 입고…취재진 통제

손호영이 22일 오전 윤 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을 찾아 오랜 시간 유족과 함께했다.

오가는 조문객 없이 고요함으로 가득했던 이날, 손호영은 오전 9시께 매니저들과 빈소를 찾았다. 검정색 수트를 입고 초췌한 얼굴로 빈소에 들어선 그는 고인의 유족과 조우했다.

갑작스럽게 여자친구를 잃은 충격을 이기지 못한 손호영은 빈소에서 내내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에 도착한 지 반나절이 넘도록 장례식장을 떠나지 않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빈소를 지킨 지 8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5시30분 손호영 측 한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유족의 슬픔이 너무 커 손호영이 밤새 빈소를 지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례식장에는 40여 명의 취재진이 빈소를 찾았지만 출입은 철저히 통제됐다. 손호영과 함께 장례식장을 찾은 매니저는 “유족들이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하고 힘든 상태다.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 취재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당초 유족은 고인의 고향인 부산에 빈소를 차릴 예정이었지만 경찰 조사와 부검 등 절차가 남아 관할 서울 강남경찰서와 가까운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특실에 빈소가 마련됐지만 조문객이 많지 않아 더욱 쓸쓸해보였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유족이 이날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에 부검을 의뢰해 23일로 예정됐던 발인은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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