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자들’ 설경구 “형사 역할 단골? 내겐 콤플렉스”

입력 2013-06-04 1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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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가 배우 생활을 하며 갖게 된 콤플렉스를 털어놨다.

설경구는 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감시자들'의 제작보고회에서 "형사 역할 전담 배우라는 콤플렉스가 있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영화 '감시자들'에서 동물적인 감각을 지녔지만 동시에 이성적인 베테랑 감시 전문가 '황반장' 역을 맡았다.

설경구는 "'강철중'에서 형사 연기를 한 번 했을 뿐인데 형사 역할을 많이 했다는 인식이 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콤플렉스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아마 '강철중'의 모습이 드러날 것이다. 내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차이점이 있다면 '강철중'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지만 황반장은 이성적이고 수동적인 역할이다. 이것이 차이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경구는 "내가 농담으로 했던 말인데 정우성 한효주가 우리 영화를 세련된 스타일을 만들어줬다면 나는 된장을 바른다는 표현을 한다. 내 역할은 그런 것이다"고 덧붙였다.

설경구는 영화 '공공의 적' 시리즈에서 강쳘중에에서 딱 한번 형사역할을 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영화 '감시자들'은 범죄 대상에 대한 감시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경찰 내 황반장(설경구)이 이끄는 특수조직 감시반에 하윤주(한효주)가 합류한다. 이후 감시반 포위망도 무용지물로 만든 국제 범죄조직 리더 '제임스'(정우성)이 치밀하게 범죄를 조직하며 벌이는 이야기. 조의석 김병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이준호 등이 출연한다. 7월 4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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