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주원(왼쪽부터). 동아닷컴DB
출연작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은 두 사람이 차기작으로 나란히 의학드라마를 선택하고 또 한번 흥행에 도전한다.
의학드라마는 웬만해서 실패하지 않는다는 ‘불패신화’를 자랑하고, 특히 스타급 제작진까지 포진되어 있어 두 사람의 성공가도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시작은 후배 주원이 먼저 나선다. 주원은 8월초 방송예정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그린메스’에 박시온 역을 맡았다.
‘그린메스’는 자폐 성향에 발달장애까지 가진 박시온이 소아외과 의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는다. 극중 주원은 어릴 적 가정폭력에 시달려 자폐증과 발달장애를 앓지만, 특정분야에서 천재적 재능을 보이는 ‘서번트 신드롬’ 덕에 의사가 된다.
드라마 ‘굿바이 솔로’ ‘오작교 형제’들을 연출한 기민수 PD와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신의퀴즈’의 박재범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데뷔작인 ‘제빵왕 김탁구’ ‘각시탈’ ‘7급 공무원’까지 승승장구한 주원이 ‘그린메스’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4월 종영한 SBS ‘야왕’을 끝내고 ‘센 것 한방’을 기다리고 있던 권상우는 10월 MBC 드라마 ‘메디컬 탑팀’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는다.
국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의료협진 의료팀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과, 이를 둘러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에서 권상우는 폐암분야 수술의 귀재 박태신을 연기한다.
명석한 두뇌와 거침없는 언행 때문에 오만하기까지 한 ‘나쁜 남자’지만, 어렸을 때 입양과 파양으로 정서장애를 가진 인물이다.
권상우 만의 안하무인캐릭터에 지난해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해를 품은 달’의 신드롬을 일으킨 김도훈 PD와 KBS 2TV ‘브레인’의 윤경아 작가가 만들어낸 조합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