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츠동아DB
레버쿠젠 구단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계약했다"고 공식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라고 밝혔으나 이적료, 연봉 등의 세부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2012-2013 분데스리가 3위에 오른 강팀이다. 또한 '차붐'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활약했던 팀이기도 하다. 차범근 감독은 1983부터 1989년까지 6시즌 동안 185경기에 출전해 52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제2의 차붐'으로 기대를 받는 이유는 분데스리가에서의 활약 때문이다. 2010년부터 함부르크 SV의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서 3시즌을 소화한 손흥민은 첫해에 3골, 두번째 해에는 5골을 터뜨리더니 지난 시즌에는 12골을 기록하며 주축 선수로 발돋움했다. 그의 활약 이후 여러 구단에서 러브콜이 쇄도했고 결국 그는 레버쿠젠을 선택했다.
손흥민의 이적이 확정된 후 레버쿠젠의 볼프강 홀츠하우저 사장은 "손흥민은 발전할 가능성이 큰 선수로 우리 팀이 원하는 부분과 맞는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또 "손흥민이 레버쿠젠을 선택해 기쁘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18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