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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 필리핀 팬심 녹였다

입력 2013-06-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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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풍경을 보기 위해 14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메가몰을 가득 메운 씨엔블루 팬들. 기자회견이 끝나고 씨엔블루는 즉석에서 신곡 ‘아임 소리’ 무대를 선사했다.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기자회견 풍경을 보기 위해 14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메가몰을 가득 메운 씨엔블루 팬들. 기자회견이 끝나고 씨엔블루는 즉석에서 신곡 ‘아임 소리’ 무대를 선사했다.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월드투어 블루문 공연 4000여명 성황
생일 정용화·강민혁 깜짝 이벤트도

“마간당가비! 꾸무스다 까 마닐라!”(안녕하세요! 마닐라!)

리더 정용화와 베이시스트 이정신의 재치 가득한 인사와 입담에 4000여 필리핀 팬들이 환호했다. 기타 이종현과 드러머 강민혁의 파워 넘치는 연주는 마닐라의 고온다습한 열기를 잊게 했다.

그룹 씨엔블루가 15일 오후 8시(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아라네타 콜리세움에서 ‘2013 월드투어-블루문’ 공연을 펼쳤다. 4000여 팬들이 일찍부터 몰려든 공연장은 푸른 형광등으로 물결을 이뤘다. 씨엔블루의 전진을 상징하는 역동적이면서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영상과 함께 ‘웨어 유 아’와 ‘겟 어웨이’ ‘원 타임’ 등 세 곡을 잇따라 부르며 무대에 오른 이들은 공연 중간중간 영어와 필리핀어(타갈로그어)로 팬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싸바이싸바이!”(같이 부르자!) ’마싸야 나 바 까요?(재밌어요?) 등 멘트를 이어가며 팬들의 환호 속에 어우러졌다.

모두 23곡의 화려하고도 힘찬 무대를 꾸민 씨엔블루는 각각 22일과 28일 생일을 맞는 정용화와 강민혁을 위한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특히 이날 무대는 팬들과 나머지 멤버들이 마련한 깜짝 이벤트여서 더욱 눈길을 모았다. 정용화는 “필리핀을 처음 방문했다. 많은 분들이 우리를 보기 위해 와 주시고, 또 생일 이벤트까지 멋지게 준비해 주셔서 정말 감동 받았고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날 무대에 앞서 씨엔블루는 14일 오후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을 열고 첫 필리핀 공연에 대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마닐라 메가몰에서 열린 기자회견 풍경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몰려들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필리핀 팬들을 위해 파란 장미를 준비한 멤버들은 즉석에서 최근작 ‘아임 소리’를 열창했다.

씨엔블루는 이번 필리핀 공연 이후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월드투어 무대를 이어간다.

마닐라(필리핀)|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tada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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