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 공식 입장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 수사 재검토”

입력 2013-06-17 11: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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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경찰서 공식 입장

익산경찰서 공식 입장

‘익산경찰서 공식 입장’

익산경찰서가 지난 1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979 소년범과 약촌 오거리의 진실’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나유인 익산경찰서장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보다 엄격하고 충실하게 당시 수사상황을 재검토하여 의혹이 없도록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면서 “억울한 사법적 피해의 발생 가능성에 최선을 다해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0년 8월 발생한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당시 익산경찰서 측은 동네 다방에서 배달일을 하던 최 군(15)을 용의자로 지목해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

당시 최 군은 경찰의 협박과 폭력 때문에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최 군에게 10년 형을 선고했다.

이 후 최 군이 수감 생활을 한 지 3년째인 지난 2003년, 군산 경찰서는 이 사건의 진짜 범인으로 김 모 씨를 검거했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최 군의 진술 조서에 나타난 의문점을 파헤치고, 당시 택시의 타코미터 기록에 대한 감정을 통해 최 군이 물리적으로 범행을 저지를 수 없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 군은 출소 후에도 자신이 살인범이 아니라며 재심청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방송 직후 익산경찰서는 누리꾼들의 빗발치는 항의와 해명 요구에 몸살을 앓아 왔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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