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축구대표팀 선발명단 ‘이동국·김신욱 투톱’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스포츠동아DB

대한민국 이란… 축구대표팀 선발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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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빗속에서 큰 키를 활용해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전인 이란전 선발명단이 공개됐다. 눈에 띄는 점은 이동국(34·전북 현대)과 김신욱(25·울산 현대)을 투톱으로 내세웠다는 점이다. 두 선수의 큰 키를 활용해 이란 수비진을 흔들어 놓겠다는 최강희(54) 감독의 승부수로 보인다.

또 양 날개도 주목된다. 지난 경기에서 김신욱과 호흡을 맞췄던 손흥민(21·바이엘 레버쿠젠)이 측면 미드필더로 그 파트너로는 지동원(22·FC 아우크스부르크)이 나선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함부르크 SV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했기 때문에 그에겐 익숙한 포지션이다. 이청용(25·볼턴 원더러스)의 부상으로 빈 자리는 지동원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중원은 예상대로 이명주(23·포항 스틸러스)와 장현수(22·FC 도쿄) 더블 볼란치가 맡게 됐다.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를 치렀던 이명주이기 때문에 축구팬의 기대가 더 크다. 이란전이 A매치 데뷔전이 될 장현수는 지난 우즈벡전 이후 “명주형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해 투지를 불태웠다.

수비진은 지난 우즈벡전과 마찬가지로 김기희(24·알 사일리아 SC)-김영권(23·광저우 에버그란데 FC) 콤비가 중앙 수비를, 김치우(30·FC서울)-김창수(28·가시와 레이솔)가 좌우 풀백을 맡는다. 골문은 정성룡(28·수원 삼성)이 맡는다.

이날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이란과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지더라도 대패만 하지 않으면 된다. 게다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까지 수립하게 된다. 세계 6번째, 아시아 국가로서는 최초다.

한국-이란전은 18일 밤 9시에 시작한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발명단

GK: 정성룡
DF: 김창수, 김영권, 김기희, 김치우
MF: 손흥민, 이명주, 장현수, 지동원
FW: 이동국, 김신욱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