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뇌 지도 ‘빅 브레인 공개’…뇌 질환에 연구 큰 도움

입력 2013-06-23 1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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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뇌 지도 ‘이렇게나 정밀하게?’

초고해상도의 3D 뇌 지도가 공개돼 화제다.

독일 율리히의 신경 의학연구소 카트린 아문츠 박사팀은 20일(현지시각) 과학 전문학술지 ‘사이언스‘에 ‘빅 브레인(Big Brain)’이란 이름의 3D 뇌 지도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사망한 65세 여성의 뇌를 머리카락보다 얇은 굵기의 7400개 단면조각으로 잘라 구조가 잘 보일 수 있게 파라핀을 입힌 뒤 미세 현미경으로 단층을 촬영했다.

이 고화질 사진들을 컴퓨터 이미지로 층층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재조합해 정밀하고 입체적인 뇌 해부도를 완성한 것이다. 이번 빅 브레인 프로젝트는 유럽 인간뇌프로젝트의 하나로 10년이 소요됐다.

빅 브레인은 뇌조직을 1 미크로(1000분의 1㎜) 단위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자기공명영상(MRI)보다 50배 세밀한 해부도를 구현한다.

아문츠 박사는 “구글어스로 지형을 찾아보는 것처럼 뇌 구조를 찾아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빅 브레인이 파킨슨병 등 뇌의 특정 부분에 전기자극을 줘서 치료하는 신경계 질환을 다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3D 뇌 지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3D 뇌 지도 정말 정밀하네요”, “3D 뇌 지도 의학계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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