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신승현 지금은 이해”… 7년 전 무슨 일이?

입력 2013-06-26 10: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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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호세(오른쪽). 스포츠동아DB

펠릭스 호세(오른쪽). 스포츠동아DB

호세, 7년 전 신승현과 빈볼 시비

[동아닷컴]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48)가 7년 전의 ‘추억’을 떠올렸다.

롯데의 ‘응답하라 1999 챔피언스 데이’ 행사 참석 차 지난 21일 입국한 호세는 25일 사직구장을 찾아 인터뷰와 팬 사인회를 가졌다.

호세는 인터뷰 도중 신승현(30·KIA)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어떻게 잊겠는가? 그들이 야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고, 나도 대응한 것일 뿐 개인적 감정은 없다.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호세와 신승현의 악연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6년 8월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롯데전. 1회 상대 선발 신승현을 상대로 선제 3점 홈런을 뽑아낸 호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신승현의 4구째를 몸에 맞았다.

신승현이 아무런 사과 표시를 하지 않은 것을 본 호세는 1루로 걸어 나가다 급히 방향을 틀어 마운드로 달려갔다. 신승현은 글러브를 던진 후 1루 더그아웃으로 피했다.

그 사이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대치했고 롯데 공필성 주루코치가 호세를 제지하며 상황은 마무리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신승현이 곧바로 배트를 집어 들고 그라운드로 뛰쳐나갔고 그 모습을 본 호세는 다시 격분해 신승현을 향해 달려들었다. 결국 SK 코치, 선수들이 모두 달려들어 진정시킬 수밖에 없었다.

신승현과 호세는 퇴장 판정을 받았고 각각 벌금 300만원, 신승현은 별도로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24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한편 호세는 26일 NC전에 앞서 시구를 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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