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군단’ 브라질이 불과 종료 4분을 남겨놓고 터진 결승골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로오리존테의 미네이라웅 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드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 4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브라질은 홈팀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후반 40분까지 1-1로 팽팽히 맞서 연장전에 치러야 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40분 파울리뇨(31)가 극적인 헤딩 결승골을 만들어내 2-1로 리드했고, 이후 남은 시간 1골을 잘 지켜 결승에 진출했다.
컨페드컵 3연패를 노리는 브라질은 28일 열리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준결승 2차전 승리팀과 내달 1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승리는 따냈지만 브라질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전반 14분 페널티킥을 내준 후 골키퍼인 줄리우 세자르가 우루과이의 키커 디에고 포를란의 슛을 막아내 한숨을 돌렸다.
하프라인에서 연결된 긴 패스를 네이마르가 골 지역 왼쪽에서 잡자 우루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가 이를 막고자 뛰어나왔다.
이에 네이마르는 골키퍼를 피해 골대 정면 쪽으로 패스했고, 달려들던 프레드의 오른발에 빗맞은 볼은 우루과이 골문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에딘손 카바니가 후반 시작 3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경기 막판까지 골이 터지지 않았고, 이대로 연장전에 접어드는 듯 했다. 하지만 선제골 도움을 기록한 네이마르의 발끝이 브라질을 승리로 이끌었다.
네이마르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은 파울리뉴의 머리에 걸려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는 결승골이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