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차이점은?

입력 2013-07-11 16:44:11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용인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용인 살인사건’

용인 살인사건의 피의자 심 모군(19)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CBS FM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심 군은 사이코패스보다 소시오패스에 가깝다”며 “심 군이 사이코패스라면 SNS에 글을 올리는 행위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시오패스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로 유년기 시절의 환경적 요인으로 생기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혼자 외톨이로 떨어져 살고 학교나 직장생활을 하지 않으며 인터넷에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

또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학계는 전 인구의 4% 정도가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히틀러나 후세인같은 독재자, 일부 부패한 종교의 교주들이 전형적인 소시오패스 유형이다.

반면 사이코패스는 유전적, 생물학적 요인에 사회환경적 요인이 결합해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에는 사이코패스임이 잘 드러나지 않다가 돌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특징이 있다.

사이코패스는 감정을 지배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일반인보다 훨씬 떨어져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할 뿐만 아니라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이로 인해 자신이 저지른 죄의 대가로 받게 될 처별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쇄살인범 우범곤과 유영철, 강호순 등이 대표적인 사이코패스 유형이다.

한편 심 군은 지난 8일 오후 알고 지내던 A양(17)을 모텔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고, A양이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목졸라 살해한 뒤 여성의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심 군은 훼손한 시신을 집으로 가지고 온 뒤 자신의 SNS에 “마지막 순간까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본 당신 용기 높게 삽니다”라며 피해자를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려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동아닷컴>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