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비스트는 2009년 데뷔 이후 가수로서 “연차가 쌓이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점점 연차가 쌓일수록 설렘보다는 걱정이 많아진다”고 밝혔다.
비스트는 “인기는 지키는 게 어렵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팬분들을 만족시키는 것과 도태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라며 “그럴수록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초심을 생각하려는데 잘 안되더라. 이런 큰 공연을 통해 초심을 찾아가는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비스트는 두 번째 정규 앨범을 통해 보다 성숙한 남성미를 선보인다. 멤버들 역시 “좀 더 멋진 남성미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기존 비스트의 색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발전을 꾀했다.
또 용준형은 데뷔 후 처음으로 비스트의 총 프로듀서를 맡으며 열의를 불태웠다. 용준형은 컴백에 앞서 “부담감이 많았다. 기다려주신 팬분들이 많아서 걱정이 더 많았다”며 “하지만 막상 녹음을 시작하니 멤버들이 내가 만든 곡을 그들의 목소리로 재탄생시키더라. 고맙고 기분 좋았다. 멋진 멤버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비스트는 지난 19일 약 1년만에 정규 2집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활동에 돌입했다. 20일과 21일 양일간 콘서트를 개최하고 약 2만 5000여 팬들과 만난다. 이어 음악 방송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그들을 기다렸던 팬들과 만난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