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프리킥 맞고 손목 골절 된 소년 “아빠가 피하는 바람에…”

입력 2013-07-25 10: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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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프리킥’

한 영국 소년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의 프리킥에 맞아 골절상을 입은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화제다.

영국 언론인 ‘가디언’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호날두가 프리킥으로 11살 소년의 손목을 부러뜨렸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주말 영국 본머스의 딘 코트에서 벌어진 본머스(3부 리그)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호날두는 강한 슛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 위로 날아갔고, 골대 뒤쪽에서 관전하던 찰리 실버우드라는 소년이 공에 맞았다. 호날두의 프리킥은 평균 시속 105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버우드는 “공이 얼굴로 날아와 팔로 막을 수밖에 없었다”며 “옆에 앉아 있던 아빠가 피하면서 맞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말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반 6분만에 공을 맞은 실버우드는 90분 내내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지켜봤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 측은 실버우드에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하며 그를 위로했다.

‘호날두 프리킥’을 접한 누리꾼들은 “호날두 프리킥, 저 정도 위력이었다니”, “호날두 프리킥, 저 자리 앉을 때 조심해야겠다”, “호날두 프리킥, 맞은 것도 영광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호날두 프리킥. 유튜브 영상 캡쳐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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