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팔로스 이대호.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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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1)가 시즌 17호 홈런을 때려내며 후반기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홋토못토필드 고베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팀의 6-4 승리를 견인했다. 이대호는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타율은 0.312에서 0.321로 대폭 올랐다.
이대호는 올시즌 17개의 홈런 중에 11개를 솔로 홈런으로, 6개를 투런포로 장식했다. 지난 3월 30일 와타나베 슌스케(롯데)를 상대로 시즌 1호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4월 17일 노가미 료마(세이부)를 상대로 역전 솔로 홈런을, 5월 29일에는 무라나카 쿄헤이(야쿠르트)를 상대로 백투백 솔로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는 17호 홈런을 포함해 최근 5개의 홈런을 모두 솔로포로 기록했다.
투런 홈런은 주로 극적인 상황에 터졌다. 이대호는 지난 4월 5일 세이부의 기시 다카유키를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4월 29일 이누이 마사히로(니혼햄)를 상대로는 멀티 투런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5월 15일 에노키다 다이키(한신)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려냈고 6월 8일에는 요코하마와의 원정경기에서 카가 시게루를 상대로 역전 투런 홈런을, 6월 25일에는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대호는 올시즌 아직까지 3점 홈런이나 만루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이대호의 17호 홈런에 대해 일본 언론은 “이것이 진정한 4번 타자”라고 극찬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