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사진=KLPGA 제공
미녀 골퍼 최나연(26·SK텔레콤)이 LPGA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은 5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올드 코스(파72·6672야드)에서 끝난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최나연은 한때 3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후반에 뼈아픈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을 8언더파 280타를 친 스테이시 루이스(28)에게 내줬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서 출발한 최나연은 한때 3타 차이로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컵을 손에 쥐는 듯했다.
하지만 13번(파4), 14번 홀(파5)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 사이 2타 차로 뒤처져 있던 루이스가 연이은 버디로 순위를 뒤집었다.
역전을 당한 최나연은 마지막 17, 18번 홀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보기 1개를 범해 두 타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최나연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한 박희영(26)역시 공동 2위에 올랐다. 박희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써냈다.
마지막 12~14번홀 3개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는 6오버파 294타로 공동 42위에 머물러 여자골프 사상 최초의 ‘그랜드슬램’ 도전에 실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