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동아닷컴DB
신시내티 추신수(31)가 멀티히트로 타격감 부활 조짐을 알렸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7월 26일 LA 다저스전 이후 8경기만의 멀티히트다. 직전 7경기에서 2안타가 전부였기에 타격감 반등의 반가운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멀티히트다.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84로 올랐고, 득점은 75개(내셔널리그 3위)로 불어났다.
추신수는 1회 오클랜드 우완 선발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유격수 내야안타를 뽑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0으로 앞선 3회 2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고른 데 이어 3번 조이 보토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4번 브랜든 필립스의 중전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5회 3번째 타석에선 오클랜드 2번째 투수 좌완 제리 블레빈스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 2루타를 뽑아냈다. 2번 데릭 로빈슨의 번트안타 때 나온 블레빈스의 1루 악송구로 홈까지 달려들어 2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7회 1사 1루서 맞은 4번째 타석에서도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오클랜드 2루수 에릭 소가드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 신시내티는 선발 맷 레이토스의 7.1이닝 4안타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한편 지역지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이날 추신수가 ‘하트 앤드 허슬(Heart and Hustle)’상 수상 후보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은퇴선수협회가 선정하는 이 상은 야구의 정신을 실천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모범상’인데, 시즌 종료 후 은퇴선수·현역선수·팬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가린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