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도 “SM 1기 출신, 이수만에 자작곡 칭찬 받아 듀스로 데뷔”

입력 2013-08-08 08: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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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도 이수만 버벌진트 하하 뮤지 스컬.

이현도 이수만 버벌진트 하하 뮤지 스컬

힙합듀오 듀스 출신의 이현도가 이수만과의 인연을 밝혔다.

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는 듀스 20주념을 기념해 '힙합의 조상 듀스특집'으로 꾸며졌다. 이현도와 듀스를 사랑해 20주년 헌정앨범에 참여한 뮤지션 버벌진트, 뮤지, 하하, 스컬이 함께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이현도는 자신이 "SM엔터테인먼트 1기 출신이다"라고 밝혔다.

이현도는 '나를 돌아봐'를 만들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MC 규현을 보며 "SM이 잠실에 있을 때 지하에 스튜디오가 있었다"며 "당시 풍납동 일대가 장마로 홍수가 나면 직접 스튜디오에서 물을 퍼 날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춤만 추는 것에서 끝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 현진영 형에게 들려줬다. 당장 자신의 앨범에 넣겠다고 하더라"라며 자신의 첫 작사 작곡 이야기를 이어 갔다.

이현도는 "그 곡을 이수만에게 들려줬다. 정말 내가 쓴거냐고 묻더라. 칭찬을 받았다. 앨범도 만들자고 하더라"라며 이수만의 성대모사까지 도전했다. 하지만 그 곡이 '나를 돌아봐'가 아닌 '너에게만'이어서 주위를 당혹케 했다.

주위의 원성이 자자해지자 이현도는 "힙합에는 샘플링이라는 개념이 있고 당시엔 그렇게 티나게 일부러 가져다 쓰곤 했다"며 "'나를 돌아봐'가 서커스단에서 나오는 프레이즈(작은 악절)를 변행해서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날 방송에선 하하가 자신의 음악적 소신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버벌진트가 서울대를 졸업했고 음악적으로 방황할 당시 로스쿨에 입학했음을 밝혀 힙합계의 엄친아임을 입증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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