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데려나온 洪 “기자회견 하면 골 넣을듯 해서^^”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왼쪽)이 페루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옆에 앉은 공격수 김동섭을 두고 “페루전에서도 골을 못 넣으면 아웃입니다”라고 농담을 던진 뒤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한국-페루, 김동섭 원톱 예상
[동아닷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김동섭(24·성남 일화)이 홍명보호 첫 승리의 해결사로 낙점됐다.
홍명보 감독은 페루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김동섭을 데리고 등장했다.
홍 감독은 이 자리에서 “김동섭이 지금 가장 좋은 상태다”라며 “기자회견 한 번 하면 골을 넣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데려왔다”고 말했다.
김동섭은 지난 동아시안컵 이후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K리그 클래식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서는 김신욱을 활용하는 공격을 선보였지만, 이번 페루전에는 최근 분위기가 좋은 김동섭을 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김신욱은 이미 좋은 선수라고 검증됐다. 그는 장점이 뚜렷하나 팀플레이가 단조로워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홍명보호는 동아시안컵 3경기에서 2실점 하며 수비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단 1골밖에 넣지 못해 공격이 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김동섭이 페루전에서의 활약을 통해 홍명보호의 첫 승리와 골 가뭄을 해갈할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