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MOM, 감독 극찬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아는 선수”

입력 2013-08-21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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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코쿠 감독. 동아일보DB

박지성 MOM… 경기 최우수선수 선정

[동아닷컴]

박지성(32·PSV 에인트호번)의 성공적인 복귀에 필립 코쿠 에인트호번 감독도 극찬했다.

박지성은 21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 AC 밀란과의 경기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지성은 8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박지성은 팀플레이에 주력하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은 전반 7분 감각적인 힐 패스를 통해 골 기회를 만드는가 하면, 전반 24분 페널티 지역에서 파울을 유도하기도 했다. 후반 15분 박지성의 발에서 시작된 공격은 제프리 브루마(21)의 중거리 슛으로 연결됐고 골키퍼가 처리하지 못한 공을 팀 마타브즈(24)가 헤딩 동점 골로 연결했다.

박지성의 놀라운 활약에 코쿠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쿠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 박지성이 어떤 선수인지 알고 있다”며 “그는 오늘 경기에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오늘 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코쿠 감독은 “그는 측면 공격수와 미드필더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선수다. 또한, 기술이 좋고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팬들도 박지성의 복귀를 환영하는 모습이었다. 팬들은 과거 박지성이 에인트호번에서 뛰던 시절 사용하던 응원가를 부르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후반 23분 박지성이 교체로 물러나자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내며 그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이날 경기에 대해 코쿠 감독은 “우리는 밀란을 상대로 압박하며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며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 내용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아직 고쳐야 할 부분이 많지만, 경기 중 실수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대화를 통해 발전된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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