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흘리 FC서울 무승부… ‘절반의 성공’

입력 2013-08-22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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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데얀.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FC 서울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강호 알 아흘리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압둘 아지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8강 1차전 알 아흘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서울은 이미 2013 K리그 클래식에서 23경기를 소화했지만 알 아흘리는 시즌 개막을 앞둔 팀이었기에 100% 전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이날 서울은 전반 10분부터 선제골로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은 것.

공격 축구를 구사하겠다던 최용수 감독은 선제골에 성공하자 수비라인을 내리며 수비 위주의 경기 운영을 펼쳤다. 알 아흘리는 이런 서울을 상대로 주도권을 잡아 공세를 취했다.

알 아흘리의 미드필더 브루노 세자르의 공격이 눈에 띄었다.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활동하기도 했던 그는 전반 45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서울은 후반에도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후반 35분 결국 술탄 알 사와디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서울은 마지막 10분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지난 대회 준우승팀을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 값진 무승부를 챙겼다.

한편, 이날 비긴 서울은 오는 9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이날 이기거나 득점없이 비길 경우 창단 이래 처음으로 ACL 4강 진출에 성공한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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