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진’ 벌렌더, 미네소타전 6실점… ERA 3.68

입력 2013-08-23 10: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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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인 저스틴 벌렌더(30·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패전은 면했지만 또 다시 좋지 않은 투구를 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벌렌더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파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벌렌더는 7이닝을 버텼으나 홈런 1개 포함 10피안타 3볼넷 6실점하며 무너졌다. 3.51까지 낮아졌던 평균자책점은 3.68까지 치솟았다.

이번 시즌 27차례 선발 등판에서 벌써 6번째 5자책점 이상 경기. 4자책점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8번째다.

이 같은 부진이 이어지며 비슷한 시기에 천문학적인 금액의 연장 계약을 맺은 펠릭스 에르난데스(27·시애틀 매리너스)와 비교되고 있다.

앞서 벌렌더는 지난 3월 5년 간 1억 8000만 달러(약 2016억 원)의 연장 계약을 이끌어내며 에르난데스를 제치고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투수가 됐다.

하지만 에르난데스가 12승 6패 평균자책점 2.62로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데 비해 벌렌더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다승에서는 에르난데스와 같은 12승을 챙겼지만 평균자책점 3.68과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36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정상급 투수와는 거리가 먼 기록으로 벌렌더는 지난 201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 석권하던 시기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벌렌더가 장기 계약 후 부진에 빠지는 선수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6-6으로 맞선 8회초 크리스 허만(26)의 2루타로 1점을 얻은 미네소타가 7-6으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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