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24일 방송분의 제목은 ‘위험한 가족’으로 보험 사기단의 실체를 파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3층에서 추락한 어린 소녀의 부모가 소녀 민안나(가명 당시 15세)를 담보로 거액의 보험금을 받은 일이 밝혀졌다.
지난 2011년 12월 4일 새벽, 인천의 한 빌라에서 15세의 민안나가 6m 아래로 추락했다.
얼마 후 안나가 휠체어를 타고 나타났지만 안나의 엄마가 소녀의 다리를 걸고 거액의 보험금을 맞바꿨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최근 경찰은 6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진 사기단을 적발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사기단이 할머니, 아들, 딸, 손주 등 3대에 걸친 일가족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 가족의 핵심 구성원은 안나의 어머니 주금애(가명)씨.
경찰은 주 씨를 3층에서 떨어진 안나를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해 하반신 마비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만난 안나는 엄마에 대해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안나는 "사고난 거 다 엄마랑 관련 없는 일들이에요. 저 못 걸어도 지금 행복해요. 엄마만 있으면 제가 다리가 바보가 되든 팔이 바보가 되든 엄마만 있으면 다 좋아요. 그러니까 가주세요"라며 엄마를 옹호했다.
맹목적으로 엄마를 옹호하는 듯 보이는 안나. 이 가족들 안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4살에 불과한 어린 자녀까지 사기행각에 동원했다는 이들의 실체는 24일 밤 11시 15분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방송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