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마법같은 순간의 시발점” 웨일스 언론 극찬

입력 2013-08-26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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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김보경(23·카디프 시티)의 인상깊은 활약에 현지 언론도 후한 평가를 내렸다.

김보경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이날 김보경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스트라이커 프레이저 캠벨을 받쳐주는 임무를 맡았다. 그는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팀의 동점 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14분, 김보경은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치며 수비벽을 허물었다. 그는 문전에 서 있던 캠벨에게 크로스했고 캠벨의 논스톱 슈팅이 골키퍼 조 하트에게 맞고 나오자 뒤따르던 아론 군나르손이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이후 카디프 시티는 캠벨의 연속 골로 강호 맨시티를 3-2로 물리쳤다.

김보경의 활약에 웨일스 현지 언론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웨일스 언론 ‘웨일스 온라인’은 김보경의 돌파에 대해 “마법 같은 순간의 시발점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이어 “그의 돌파에 맨시티 수비수들은 갈팡질팡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그는 돌파하며 그의 기교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웨일스 온라인은 김보경이 피터 위팅엄, 크레이그 벨라미 등과 더불어 ”지능적으로 볼을 지키며 타고난 재능을 통해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우승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된 카디프 시티는 1962년 이후 51년 만에 1부리그 승리를 거뒀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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