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K리그 최단기간 팀 1000호골 돌파 ‘닥공의 힘’

입력 2013-08-26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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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케빈. 사진=전북현대 제공.

[동아닷컴]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이 지난 24일 제주전에서 팀 1000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K리그 통산 최단기간 1000호골 기록을 세웠다.

지난 주말 제주전에서 ‘닥공’의 힘으로 3-0 완승을 기록한 전북은 8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2위로 도약했다. 전북은 제주전에서 후반 26분에 케빈이 득점한 3번째 골이 팀 통산 1000호 골로 기록됐다.

전북은 포항, 울산, 서울, 제주, 부산, 성남에 이어 7번째로 팀 통산 1000호 골을 기록하게 됐다. 전북은 기존 성남이 보유하고 있던 747경기 1000호골 기록(2009년 3월 25일 피스컵 코리아 2009 강원 전)을 55경기 앞당긴 692경기 만에 이뤄내며 전북 특유의 공격 축구의 힘을 보여줬다.

1994년 12월 창단한 전북은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리그에 참여했다. 전북은 초기부터 비탈리, 김도훈, 박성배, 마그노 등 특급 골잡이들을 앞세워 팬들에게 꾸준히 골을 선물해 왔다.

그리고 2005년 최강희 감독 부임과 함께 리빌딩을 거쳐 조재진, 에닝요 등을 비롯해 현재 이동국을 중심으로 한 닥치고 공격 ‘닥공’을 완성시키며 팬들에게 즐겁고 재미있는 축구를 선사하고 있다.

전북의 공격축구는 수치로도 나와 있다. 2009년 K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기록했던 정규리그 통산 경기당 평균 최다득점 2.11골(28경기 59골)에 이어 ‘닥공’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공격축구를 이끌었던 2011년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2.23골(30경기 67골)로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낸 바 있다.

전북은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도 47골로 팀 최다득점을 달리며 ‘닥공’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팀 통산 최단기간 1,000호 골의 주인공이 된 케빈은 “영광이다. 이건 전북의 수많은 선배들과 지금의 팀 동료들이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기록이자 역사이다. 팀의 일원으로 함께 하게 돼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한 후 “앞으로도 전북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매 경기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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