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람이 분다’는 7월20일 일본에서 개봉,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제치고 7주째 박스오피스 1위, 714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잇고 있는 화제의 작품이다. 최근 폐막한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면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바람이 분다’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함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바람이 분다’ OST앨범은 1984년 영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이후 ‘모노노케히메’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벼랑 위의 포뇨’ 등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9개 작품의 음악을 담당한 히사이시 조가 2013년 스튜디오 지브리의 신작 ‘바람이 분다’를 통해 5년만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다시 손잡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또한 영화의 주제가 ‘비행기 구름’은 아라이 유미의 곡으로, 1973년 11월20일 발표된 그의 첫 앨범 ‘비행기 구름’의 타이틀곡이다.
아라이 유미와 지브리의 인연은 1989년 영화 ‘마녀 배달부 키키’(1989년)에 자신의 곡 ‘따스함에 안겨진다면’, ‘루즈의 전언’을 삽입곡으로 제공하면서 시작됐다.
그로부터 약 24년이 지난 지금, 또 다른 그녀의 명곡 ‘비행기 구름’을 통해 스튜디오 지브리와 다시 만나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