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토커오빠 등장 “휴대전화 검사에 미행까지” 충격

입력 2013-09-24 08: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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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토커오빠

'안녕하세요' 스토커오빠

'안녕하세요' 스토커오빠

'안녕하세요' 스토커오빠가 화제다.

23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배우 겸 가수 임창정, 가수 조성모, 나인뮤지스 경리, 빅스타 필독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는 사생활을 간섭하는 친오빠가 고민이라는 여고생 박다예 양이 속내를 털어놨다.

고민녀는 "친오빠가 내 휴대폰 통화목록·문자 목록과 사진, 다이어리까지 훔쳐 본다. 통화도 엿듣는다"며 "심지어 미행도 하고 집 앞 슈퍼도 마음대로 가지 못하게 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고민녀는 "집에서 방문을 걸어 잠그고 있어도 어떻게 들어왔는지 방 문을 열고 들어와 자신을 감시한다"고 괴로워 했다.

이어 고민녀는 "엄마, 아빠, 오빠의 구속이 너무 심해서 학교에서 상담을 받은 적도 있다"며 "오빠는 내가 밖에 나돌아 다닌다고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나는 특별 잘못한 것도 이상한 짓을 한 적도 없다. 그러니까 적당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동생의 고민을 들은 스토커 오빠는 "동생이 중학교 때는 성실하고 공부도 잘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안하던 화장도 진하게 하고 옷도 짧게 입고 변했다. 그래서 오빠 입장에서 가만히 놔둘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토커 오빠는 "내가 과하긴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동생이 바뀌어야 자제가 될 것 같다. 동생이 계속 바뀌지 않는다면 나도 어쩔 수 없다"고 뜻을 굽히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MC와 게스트들은 서로의 마음을 어느 정도 이해했지만 오빠에게 동생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조언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스토커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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