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토양 물 발견’

화성 토양에서 물이 발견돼 화제를 모았다.

미국 과학 저널 ‘사이언스’지 등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각)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지난해 8월 쏘아올린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화성 토양을 분석한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나사에 따르면, 큐리오시티가 지난 2월 처음으로 채취한 화성의 토양 입자 분석 결과 화성 토양의 약 2%가 물로 이뤄져 있다고 밝혀졌다.

나사 연구진은 “화성 토양 27리터를 가열할 경우, 1ℓ 정도의 물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큐리오시티가 채취한 흙에서는 물 이외에 이산화탄소, 산소, 황 화합물, 염소도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화성의 흙이 대체로 비슷해 어디서든 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나사는 큐리오시티에 내장된 ‘화성샘플분석기(SAM, Sample Analysis at Mars)’을 이용해 화성의 흙을 채취, 분석했다. 다양한 지점에서 채취한 토양을 장비 내에서 섭시 835도로 가열한 후 방출된 화학물 성분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사이언스에 논문을 게재한 미국 렌셀러폴리테크닉 대학의 로리 레신 학장은 “화성에 물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결과다”라고 밝혔다.

‘화성 토양 물 발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화성 토양 물 발견, 화성에도 물이 있다니”, “화성 토양 물 발견, 대단한 발견”, “화성 토양 물 발견, 물이 가장 중요한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