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미술관 지도, ‘일본해’로 문구 삭제…‘동해’ 표기는 언제?

입력 2013-10-06 15: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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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미술관 지도

보스턴 미술관 지도

보스턴 미술관 지도에 표시됐던 '일본해'가 삭제됐다.

최근 미국 서부지역 최대 공공 미술관인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이 관객 편의를 위해 설치한 대형 지도에서 'Sea of Japan(일본해)' 표기를 삭제한 가운데 보스턴 미술관도 이미 지난해 이 표기를 삭제하고 공백으로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해 보스턴 미술관 내 한국관을 재개관하면서 벽에 붙어 있던 지도를 봤는데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이 처음부터 공백으로 돼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송혜교와 함께 한국관 내 유물과 관련한 비디오 부스를 설치하기 위해 보스턴 미술관을 직접 방문한 서 교수는 벽에 걸린 지도에 '일본해' 표기가 사라진 것을 보고 이를 사진으로 찍었다.

서 교수는 "미국 내 공공기관 지도나 주요 언론사 기사에서는 대부분 '일본해'로 표기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 서부와 동부의 주요 미술관에서 '일본해'를 뺀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주목하고 있는 언론에 일본해로만 단독표기 된 것을 빨리 바로 잡아야한다"며 "더 많은 객관적인 자료를 갖고 지속적인 설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스턴 미술관 지도 '일본해' 표기 삭제 소식에 누리꾼들은 "보스턴 미술관 지도 진작에 했어야 할 일이다", "보스턴 미술관 지도, 서경덕 교수님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보스턴 미술관 지도, 사실과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에게 당하고만 있어서는 안 될 일", "보스턴 미술관 지도, 전 국민적인 노력이 절실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보스턴 미술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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