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호주·러시아·헝가리…글로벌 용병시대

입력 2013-10-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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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리그 외국인선수 국적 살펴보니

올 시즌 V리그에 뛸 외국인 선수들의 국적이 다양해졌다.

우리카드를 제외하고는 남녀 12개 팀의 외국인 선수 계약이 끝났다. 외국인 선수의 국적을 보면 남자는 쿠바출신이 많다. 무려 3명이다. 삼성화재에서 성공신화를 쓴 레오의 영향이다. 대한항공과 KEPCO 모두 산체스라는 쿠바선수와 계약을 맺었다. 대한항공은 마이클 산체스고, KEPCO는 야디엘 산체스다. 두 구단이 선수등록 이름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 사무국장이 만나 협의하기로 했다. 두 명의 산체는 9월27일 연습경기에 출전해 1세트만 뛰었다.

이밖에 남자부는 호주와 러시아 헝가리 콜롬비아 출신이 V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LIG손해보험은 토마스 패트릭 에드가(호주)를 선택했다. 러시앤캐시의 아르파드 바로티는 남자팀 최초의 헝가리출신이다. 2008∼2009시즌 여자부 KT&G가 최초로 헝가리의 마리안을 데려왔다. 현대캐피탈의 리버맨 아가메즈는 최초의 콜롬비아 국적, 역대 최고 몸값 선수다.

여자부는 6명의 국적이 모두 다르다. 미국시민권을 딴 우크라이나 출신 선수(IBK 기업은행 올레나)와 불가리아에서 모델로 활동한다는 소문이 있던 엘리사 바실레바(흥국생명), 입국 때부터 남다른 패션을 보여줬던 현대건설의 옐리츠 바샤(터키) 등이 있다. 외국인선수 복이 많았던 KGC인삼공사는 브라질의 조이스를 선택했다.

지난시즌 V리그를 경험한 니콜(미국)과 베띠(도미니카공화국)는 9월25일 중남미리그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대결했다. 미국이 이겼는데 그 결과에 GS칼텍스는 웃었다. 미국이 11월1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그랜드챔피언스컵 대회에 출전하면 도로공사의 니콜이 대표팀에 차출될 가능성이 크지만 GS는 베띠를 시즌 개막부터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김종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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