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라운드·갤럭시S3·갤럭시노트2 까지…한글날에 ‘갤럭시 폭격’

입력 2013-10-09 18: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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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라운드·갤럭시S3·갤럭시노트2’

갤럭시 라운드·갤럭시S3·갤럭시노트2 까지…한글날에 ‘갤럭시 폭격’

삼성전자가 9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휘어진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를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온라인 사이트를 중심으로 갤릭시 시리즈의 이전 모델들의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앞서 하이마트에서 갤럭시S4를 17만 원대에 판매한 것도 주목되는 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 일부 온라인 판매점에서는 이른바 ‘공짜 갤럭시S3’를 등장시켜 특가판매에 나섰다. 이는 구형 갤럭시 시리즈의 밀어내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8일 밤 일제히 갤럭시S3에 대한 특가판매가 진행됐다. 대상은 번호이동을 통한 신규가입을 원하는 고객이다. 약정기간은 12개월이며, 월 3만원대의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라 붙었다. 이는 이전 이동통신사들의 ‘노예계약’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조건에 해당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갤럭시S3’의 판매처에 대한 문의가 빗발쳤다. 또 ‘하이마트 17만 원 대란’보다 상대적으로 높지만, 출고가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2의 판매처에 대한 정보도 공유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글날인 9일 이른 아침부터 갤럭시 라운드를 비롯해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 갤럭시 시리즈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오르내리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도 갤럭시S3 등에 대한 구입 관련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신제품 출시로 이동통신 판매점들이 구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재고처리를 서두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LTE-A의 경쟁이 본격화 되는 것도 이번 특가판매에 대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 기존 제품에는 LTE-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거의 없기 때문.

비정상적인 특가판매에 방송통신위원회는 ‘폰파라치’ 등 과도한 보조금 지급에 대한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하이마트 특가판매 등에 대해 조사를 착수한다는 방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갤럭시 라운드·갤럭시S3·갤럭시노트2’ 삼성전자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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