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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 스포츠동아DB
박 감독은 “박병호가 KT에서 최근 1루수로 많은 게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체력적인 면도 고려해 1루수 선발출전은 주 2회 정도만 맡기려고 한다. (한 주에) 박병호가 2회, 맥키넌이 4회를 소화하는 것으로 일단 계획을 잡았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맥키넌이 1루수로 2경기 연속 선발출전하면, 이튿날 박병호에게 선발 1루수를 한 차례 맡기는 패턴을 택했다. 박병호의 1루수 경기감각을 올리는 동시에 체력도 아끼게 해줄 수 있는 방안이다. 박 감독은 “최근 KBO리그에 좌완 선발이 많아졌다. 박병호의 합류로 우타 갈증을 풀어낸 부분이 있다. 또 박병호가 들어오면서 맥키넌의 타순을 위로 올릴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박 감독은 이적 이후 제 기량을 온전히 보이고 있는 박병호가 4번타자로 꾸준히 활약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장기적으로 보면 박병호가 4번을 고정적으로 맡아주는 게 좋다. 그렇게 되면 맥키넌(우타)을 2번으로 쓰고, 김영웅(좌타)을 5번에 써서 좌우타자를 고르게 타선에 집어넣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5일 SSG전 7회초 솔로아치를 그리며 시즌 10호 홈런을 신고한 이성규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올해 이성규가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우타 장타력이 부족해 좌타라인이 어려움을 겪곤 했는데, 이성규와 박병호가 올 시즌 우타 장타력을 많이 상승시켜줬다”고 말했다.
인천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