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수들 중국서 배우 새인생…왜?

입력 2013-10-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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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안진경·김소리(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박정아·안진경·김소리(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박정아·안진경·김소리, 현지서 데뷔
높은 수익…동남아 활동 가교역할도


여가수들이 중국에서 배우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박정아와 안진경 김소리. 그룹 쥬얼리 출신 박정아는 최근 박해진과 함께 중국 드라마 ‘팝콘’ 촬영을 마쳤다. 그룹 투야, 베이비복스리브를 거친 안진경도 ‘중국의 이승기’ 위하오밍과 영화 ‘대봉조사’를 촬영했다. 김소리는 영화와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고 현지에 머물며 조만간 배우로 데뷔할 전망이다. 이들의 중국 진출은 현지화 과정을 거쳐 철저하게 신인으로 데뷔한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구별된다. 이처럼 한국 스타들이 중국으로 날아가는 것은 다각적인 효과를 얻기 위함이다. 우선 한국에 비해 출연료가 많게는 수십배 높고, 방송 출연료도 수천만원대 수준이라는 점에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드라마 한 편이 현지 수많은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방송될 경우 부가수익도 상당하다. 또 중국에서 어느 정도 인기를 얻으면 대만과 홍콩 그리고 화교들이 많은 동남아 지역까지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철저한 준비 없이는 적응이 매우 어려운 곳으로 중국을 꼽는다. 언어는 물론 현지 업계의 독특한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진경의 중국 진출을 도운 한 관계자는 “약 1년간 집중적으로 중국어부터 현지 문화와 예절을 익혔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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