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DNA>우승 DNA' 케인, 44골 불구 결국 또 무관

입력 2024-05-09 0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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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이 유력한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이 또 무관에 그쳤다. 한 시즌 44골을 넣고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

뮌헨은 9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가졌다.

이날 뮌헨은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막판 호셀루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아 1-2 역전패를 당했다.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뮌헨은 1-2차전 합계 3-4로 패했다.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실패.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이로써 케인은 독일 분데스리가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우승마저 좌절됐다. 뮌헨 이적 후 첫 시즌 트레블을 노릴 수도 있다는 평가가 무색한 실적.

케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에서 우승 DNA를 갖고 있는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에 케인의 첫 우승은 이번 시즌 내에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케인은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DFB 슈퍼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세계 최정상 클럽과 경쟁하는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우승은 뮌헨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일. 하지만 리그와 컵대회 우승 실패는 충격적이다.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케인은 시즌 44골을 퍼붓고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분데스리가 32경기에서 36골,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8골.

이는 모두 득점 선두의 기록. 남은 일정을 고려할 때, 케인이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것은 기정사실.

즉 케인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득점왕에 오르고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지독히도 불운한 케인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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