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악플러 고소 강경대응 입장 ‘악플러 만행에 충격’

입력 2013-10-11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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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악플러.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백지영 악플러’

가수 백지영 악플러 대응책이 화제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악플러 때문에 고통을 겪어 온 백지영이 앞으로 악플러들에게 강경 대응하겠다는 내용이 방송됐다.

백지영 소속사는 이날 방송에서 “백지영이 일부러 아이를 죽였다는 둥 백지영이 아이를 죽이고 있는 것처럼 사진을 합성하는 등 악플러들의 만행 때문에 충격을 받아 고소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2,3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라도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고 선처도 없을 예정이다”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사건을 맡고 있는 수사기관에서는 “현재 11명의 아이디가 고소돼 있다. 모두 남성이고 연령대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으로 학생 또는 회사원이다”고 전했다.

또한 “장난으로 악플을 달았다 해도 피해자와 합의가 되지 않으면 전과자가 될 수 있다”며 “사실과 다른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지난 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악플러들에게 겪은 상처와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백지영은 지난 6월 유산했을 당시 심경을 전하며 “난 알다시피 (악성)댓글이나 이런 것에 무뎌진 상태다. 하지만 그때(유산 당시)는 저주하고 싶더라. 너무 심했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가장 잊어버릴 수 없는 댓글 중 하나는…. 난 지금 몸을 빨리 치료를 하려고 병원에 있는데 백지영의 신곡이 나왔다고 했다. 누가 제보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찾아보니 신곡 제목이 ‘위대한 유산’, 피처링 정석원이라고 돼 있었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화가 나다가 급하게 우울해졌다. 왜 그런 마음을 갖는지, 그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며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밝혔다.

한편 백지영 악플러 강경대응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백지영 악플러, 악플 정도가 너무 심해”, “백지영 악플러 봐주지 말아야 한다”, “백지영 악플러, 타인의 고통에 악플을 다는 심리는 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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