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생애 첫 PS 출전기회 날릴 뻔한 LG 문선재

입력 2013-10-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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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선재. 스포츠동아DB

LG는 페넌트레이스 2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해 준PO를 보면서 훈련하고 있다. LG는 11일 준PO 3차전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탓에 훈련장을 구리구장으로 옮겼다.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45분 동안 훈련하며 PO에 대비했다.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이 진행됐지만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내야 수비훈련을 하던 1루수 문선재(23)가 불규칙 바운드로 인해 타구에 안면을 맞았다. 큰 부상도 우려될만한 상황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볼이 오른쪽 눈 밑에 맞아 단순 타박에 그쳤고, 상처도 크지 않았다. 문선재는 오른쪽 눈 밑에 반창고를 붙이고 나머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문선재는 “타박상에 그쳐 다행이지 잘못했으면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 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직 플레이오프 엔트리(27명)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문선재는 팀의 조커로 활용도가 높은 선수로 PO 출전이 유력하다.

타구에 맞으면서 문선재의 안경알에도 작은 흠집이 생겼다. 평소 안경을 쓰고 경기에 출전하는 문선재는 “이 안경 덕에 ‘문검사’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바꾸고 싶진 않다. 흠집이 작아 경기하는 데 큰 지장이 없기 때문에 PO에서 이 안경을 착용할 생각이다“며 웃었다.

구리|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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