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회가 ‘식스타임즈(six times)’로, 동태찌개가 ‘다이내믹 스튜(dynamic stew)’로 표기된 한식 메뉴판들이 있다. 그러나 웃을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한국 식당을 찾은 외국인들이 먹은 음식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지난 17일 MBC는 ‘엉터리 한식 메뉴판’의 실태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역의 여러 식당의 메뉴판에 동태찌개가 영어로 ‘다이내믹 스튜’라고 되어있으며 육회는 여섯 번을 의미하는 ‘식스타임즈’, 곰탕은 동물 곰을 의미하는 ‘베어탕’으로 돼 있다고 한다.
이에 한국을 찾아 한국 음식을 맛본 외국인들은 이를 다시 찾아 먹고 싶어도 쉽게 찾을 수 없다고 한다.
스시나 사시미, 우동 같은 일본 음식들이 일본 말 그대로 세계에서 통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보면 답답한 상황인 것.
정부는 이에 한국어 발음을 살린 음식이름 표기가 한식 세계화를 위해 시급하다고 보고 연말까지 표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엉터리 한식 메뉴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엉터리 한식 메뉴판? 웃을 일이 아니네”, “표준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엉터리 한식 메뉴판 정말 황당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MBC 보도 화면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