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탑팀’ 권상우 VS ‘상속자들’ 김은숙 작가, 그 얄궂은 운명

입력 2013-10-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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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탑팀’-‘상속자들’(아래). 사진제공|MBC·SBS

연기자 권상우와 김은숙 작가의 얄궂은 운명이 눈길을 끈다.

권상우와 김은숙 작가가 최근 MBC ‘메디컬탑팀’과 SBS ‘상속자들’로 연기자와 작가로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이미 2009년 MBC 수목드라마 ‘신데렐라맨’과 SBS 수목드라마 ‘시티홀’로 한 번 대립한 경험이 있다.

눈길을 모으는 것은 때마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 권상우 주연작에 비해 좀 더 많은 시청자를 끌어들였다는 점이다.

권상우의 열연이 돋보이는 ‘메디컬 탑팀’은 현재까지 평균 6.4%(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상속자들’은 11%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경쟁 추이는 2009년 경험한 바 있다.

MBC ‘신데렐라맨’에 출연한 권상우는 2008년 연기자 손태영과 결혼한 뒤 첫 작품이어서 신인의 마음으로 드라마에 임했지만 16회 동안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은 것은 두 번에 그쳤다.

반면 김은숙 작가의 ‘시티홀’은 20회까지 계속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지막 회를 자체 최고 시청률로 장식하며 뒷심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방송가에서는 ‘메디컬탑팀’과 ‘상속자들’이 아직 방송 초반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상속자들’의 톡톡 튀는 대사와 세련된 감각을 자랑하는 김은숙 작가 못지 않게 ‘메디컬탑팀’의 권상우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모아가고 있다.

‘메디컬탑팀’의 한 제작 관계자는 “권상우가 방송을 앞두고 자발적으로 라디오에 출연하는 등 홍보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첫 의학드라마인 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이 뜨겁고 분위기 메이커로서 현장 분위기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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