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윌슨, 디트로이트 행?… 불펜 보강 시급

입력 2013-10-21 1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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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번 시즌 중반 LA 다저스에 입단해 중간 계투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브라이언 윌슨(31)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윌슨은 지난 7월 31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에 1년 계약으로 입단한 뒤 마이너리그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후 8월 말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이후 윌슨은 정규시즌 18경기에 나서 13 2/3이닝을 던지며 8피안타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66과 3홀드를 기록했다.

또한 윌슨은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1승을 거두는 등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미국 현지에서는 불펜의 부진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디트로이트가 윌슨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1승 무패로 앞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2차전에서 데이빗 오티즈(38·보스턴 레드삭스)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또한 ALCS 마지막 경기가 된 6차전에서도 7회 셰인 빅토리노(33·보스턴 레드삭스)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시리즈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불펜 보강이 시급한 디트로이트에게 건강한 윌슨은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때 100마일(약 시속 160km)의 강속구를 자랑하던 윌슨은 지난해까지 7년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20승 20패 171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2010년에는 정규시즌 4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81과 포스트시즌 6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비록 전성기 때만큼 빠른 공을 던지지는 못하지만 윌슨이 포스트시즌에서 보인 배짱은 디트로이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것이 현지의 평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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