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천일염 믿고 먹어도 될까…이력 추적관리제의 허점

입력 2013-10-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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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이 중국산 소금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포대갈이’를 고발한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밤11시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

요리할 때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중요한 재료, 소금. 특히 김장철이면 질 좋은 소금을 대량으로 구매하려는 주부들의 손길이 바쁘다. 하지만 중국산 소금을 국산으로 바꿔치기하는 일명 ‘포대갈이’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소금의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국산 천일염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예산 15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천일염 이력 추적관리제’를 시행 중이다. 포대에 부착된 라벨을 통해 소금의 검사자, 생산자, 유통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다. 국산 천일염, 이제 정말 믿고 먹을 수 있는 것일까?

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이 직접 소금을 구입해 생산 이력 라벨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력 라벨과 포대에 적혀 있는 유통정보에 차이가 있는 것이 발견됐다. 취재 결과 유통 과정에서 소금을 다른 포대로 바꿔 담고, 생산자가 직접 부착해야 할 이력 라벨을 다른 포대로 옮겨 붙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품질 검사 역시 검사원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지하는 관능검사 뿐, 한 명의 검사원이 섬 전체 200개가 넘는 염전을 모두 담당하기도 해 제대로 된 검사가 이뤄지기 어려운 현실이다. 천일염 이력 추적관리제의 시행 상황과 허점이 25일 밤 11시 방송에서 공개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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